ARTIST Criticism
2018-01-18 Korean 칸의 변주곡

칸의 변주곡

임현숙 작가는 다년간의 유리 모자이크 예술창작을 통해 색채 배치와 기하학 구도상의 경험을 축적함으로써 독창적인 회화 풍격을 형성하였다. 이처럼 새로운 시리즈의 회화는 색채가 선명, 발랄하고 층위가 청신하며 음악과도 같은 리듬감이 넘쳐난다. 이러한 특징들이 각각의 작품 사이에서 서로 호응하고 있다. 더욱 주목해야할 점은 이 작품 속에 보이는 칸 구조인데, 그림의 내용은 칸 내부에 있기도 하고 칸 외부에 있기도 하다. 그러나 칸은 그림의 일부분이지 그저 경계선만은 아니다. 이렇듯 모자이크의 틀 구조로부터 형성된 회화 언어는 칸과 마주해온 작가의 체험에서 나온 것이라 말할 수 있다. 칸 안팎에서 자유롭게 뛰놀고 있는 작가의 상상력은 작품 감상자의 시선에 보다 다양한 각도를 제공한다. 이 시리즈의 회화를 보고나면 작가의 모자이크 세계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갖게 된다. 풍부하고 정채로운 손놀림은 곧 화가의 것이었구나 하는. 이 변주곡이 유쾌한 연주를 이어가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