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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스 베크만

막스 베크만(Max Beckmann) (1884-1950) 독일

 

 

20세기 독일의 화가. 1, 2차 세계대전의 혼란 속에서 독일 미술계를 이끌었던 화가 중 한 사람으로 표현주의, 입체주의, 신즉물주의 등 다양한 양식을 넘나들었다. 1933년 히틀러의 집권과 함께 ‘퇴폐미술가’로 낙인 찍혀 작품을 몰수당하고 독일을 떠나 1948년 미국으로 이주하였으며 뉴욕에서 사망하였다.

 

 

그는 라이프치히에서 출생하여 바이마르·파리·피렌체 및 베를린에서 수업하고 1905년 베를린 분리파에서 활동하였다. 당시 베를린 분리파의 주류는 인상주의인데 베크만도 독일 인상파의 화가 막스 리베르만과 로비스 코린트의 영향을 받았다. 그러나 인상파의 외적 리얼리티의 추구에 만족하지 않은 그는 제1차 세계대전 발발 직전의 무렵부터 판화를 가지고 양식 전환의 모색을 시작하였다. 그것은 사실(寫實)에서 상징으로, 현실에서 그 배후에 숨은 이념의 표현으로 향하는 모색이었으며, 이것이 달성된 것은 제1차 세계대전에 위생병으로 종군했을 때의 전쟁체험이었다. 그는 인상주의를 버리고 표현주의적인 요소를 받아들였지만 그의 화풍은 강열한 선에 의한 대상 파악과 단순한 화면 구성을 특색으로 하는데 그만의 독특함이었다. 테마는 인간을 위협하는 고독과 파국의 불안을 다룬 것이 많고 창부와 서커스의 무희 등이 빈번하게 등장한다. 일설(一說)에 의하면 그는 발자크의 <인간 희극>과 같이 세기의 전형적인 인간상 시리즈 그리기를 원하고 있었다고 한다. 오늘날 그러한 연유로 상징적 리얼리즘이란 말로 개념지어지는 그의 화풍은 표현주의와 노이에 자하리히가이트와도 하나의 선을 구획하는 독자성을 가지고 있다.

 

그의 걸작인 삼폭대(三幅對)의 대작 <아르고호(號) 원정대원>은 그리스 신화를 재해석한 작품이며, 시대를 초월하여 공동체의 이념과 인간의 연대에 대하여 시사한 그의 예술의 절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