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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헬름 함메르쇼이

빌헬름 함메르쇼이

덴마크의 화가로서, 회색을 사용한 단색 화면과 거의 드러나지 않는 붓터치를 통해 신비감이 감도는 실내 공간을 주로 그렸다. 
그의 작품으로 등을 보인 채 앉아 있는 여인의 모습과 여인이 그려진 실내 풍경은 특히 유명하다.


1864 출생. 벨기에,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영국 등을 여행하며 그림을 그렸으며, 유럽 각지에 이름이 알려졌다.

그는 실내를 묘사한 작품들로 명성을 얻었으며, 햇살이 들어오는 텅 빈 실내 공간, 등을 돌린 채 앉아 있거나 서 있는 여인이 함께 한 실내 풍경이 많다. 작품 속 젊은 여인은 그의 아내인 '이다(Ida)'이다. 공간은 그가 살았던 집이다.

작가의 실내 풍경은 네덜란드의 화가 베르메르(Johannes Jan Vermeer)와 에케르스베르(Kristoffer Vilhelm Eckersberg)로 대표되는 ‘덴마크 황금기’의 화풍에서 영향 받았다. 작가는 휘슬러(James McNeill Whistler)를 매우 존경하였고 그가 사용한 그리자이유(grisaille) 기법에 매료되어 그러한 기법의 그림을 그렸다. 그리자이유는 회색조의 색채만을 사용하여 그 명암과 농담으로 그리는 화법을 말한다.

또한  실내 풍경과 함께 독창적인 초상화와 누드, 낯선 불모지들을 그렸다. 
그의 그림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빛과 공기이다. 공간를 감싸며 부드럽고 은은하게 흐르는 빛과 공기는 주위를 환기시킬 뿐만 아니라 감성적인 교류를 일으킨다. 
그의 작품에 대해 시인 릴케(Rainer Maria Rilke)는 “나는 그의 작품과 내면의 대화를 나누는 것을 멈춘 적이 없다” 라고 말한다.

주요 작품으로는 <실내 Interior>, <휴식 Repos>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