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ST Criticism
2018-01-15 석여(石如)손수용 작품평-김남수
석여(石如)손수용 작품평

석여( SEOK YEO 石如) 
손수용( SON SU YONG 孫秀龍)의 작품세계

수묵문인화(산수화,화조화,초충화,영모화,어해화,소과화,사군자)를 하고 있는 석여 손수용은 산수, 꽃(연꽃,목단,매화,국화,능소화,란,대나무,장미,목련,등꽃,파초,수세미,앵두) 새(참새류,학,독수리,부엉이) 동물(고양이,강아지,소,양,닭,말) 초충(잠자리,개구리,메뚜기,매미,벌,나비,귀뚜라미) 과일(복숭아,포도,비파,감,앵두) 어해(새우,게,매미,잉어,물고기) 소나무등 대자연을 대상으로 다양한 소재를 능수 능란하게 다루며 , 그 작품의 특징을 보면 먹을 자유자재로 활용할 수 있는 승화된 경지, 대담하면서도 시원스런 공간분할 대상의 부분적인 교차와 삽입에서 생기는 팽팽한 긴장감 외연(外延)의 형사젹(形似的)인 미감보다는 내재된 정신주의에 보다 큰 역점을 두고 형상화 해가면서도 객관적 인식의 필수인 표현상의 기교에도 충실한 그의 작품세계는 시정(詩情)과 문학적 요소를 함축하고 있으며 활달하고 강인한 필선(筆線)의 전개에서 기운생동(氣韻生動)한 생명력을 만끽하며 달필로 쓰는 화제는 한층 더 문기(文氣)를 더하여 차원 높은 문인화로 승화시킨다.
한국적인 특징과 기질을 잘 표현한 작가라 할 수 있다.

(1999년 개인전서문 中에서 미술평론가 김남수)
 

2018-01-15 전통적 가치발현의 소통과 통찰의 미학-문종선
전통적 가치발현의 소통과 통찰의 미학
문종선/ 서예문화연구원장


그의 작품에는 작가의 주관과 정신뿐만 아니라 표현상의 기교를 볼 수 있다. 그 결과 대중들은 석여의 작품을 보면서 미학적인 정신과 기운생동뿐만 아니라, 그 이면에 담긴 그의 학문과 사상, 인간미까지 느낄 수 있게 된다. 이것은 대중의 마음을 움직이는 감성적 직관의 형식미로 대중과의 진정한 소통이고 교감이다. 동시에 석여 예술의 핵심이자 그가 도달하려는 지향점이다.


석여 손수용은 동양의 전통적 미학관에 기반을 두고 다양한 소재들을 재해석하여 작품화하고 있다. 그의 작품에는 자연에 대한 지극한 관심과 사랑이 면면이 느껴진다. “화가는 자연을 이해하고 사랑하며 평범한 사람들이 자연을 더 잘 볼 수 있도록 가르쳐 주는 사람이다.”라는 <해바라기>의 작가 빈센트 반 고흐의 자연관과 일맥상통하는 대중적 소통의 미학이다.


석여의 다양한 소재 속에는 세상만물을 가리지 않고 관용과 사랑의 정신으로 관조하는 따뜻한 시선이 느껴진다. 그의 작품에는 모든 것이 화두이고 주제가 될 수 있다. 이 주제들은 그를 통해 자연물과 자아가 하나 되는 ‘물아일체’의 경지에 이른다. 노자의 ‘무위자연주의’나 장자의 ‘소요유’에서 언급되었듯이 주제를 세워놓고 억지로 맞추려는 것이 아니라 시간과 계절의 흐름에 따라 수시로 변하는 감정의 고삐를 내려놓고 진정한 몰입의 경지인 자유를 누리려 하는 것이다. 그의 작품들을 보면 우리 주위의 작은 생물들 하나하나에까지 그가 부여한 생명과 특징이 기운생동으로 재해석되어 넘쳐난다. 그의 관용적, 미학적 세계관이 그대로 피부에 와 닿는 순간이다.

그의 그림의 특징은 화면이 현대적인 구도와 배치, 유려한 먹색의 구사, 그리고 세련되고 운치있게 쓰인 화제들로, 그림과 절묘한 조화를 이루며 문기와 기세를 더하여 작품을 돋보이게 하는 것이다. 또한 대상을 집약하고 단순화시키는 그 자신만의 주관적 인식의 뛰어난 기교와 표현력이 석여 예술의 본질이자 독창적인 로열티임은 분명하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감성과 직관이 세상을 움직이는 작동의 원천인 현대사회에서 대중과 소통을 모색하지 않는 작가는 고립되고 소외될 수밖에 없다. 
이번 작품집 발간은 석여 손수용의 고전적 가치발현의 자연주의적 관용의 미학관이 대중의 마음을 따뜻하게 감싸고 교감하는 소통의 예술적 진화를 거듭해나가길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