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ST NOTE
2021-12-27 작가노트_ Mind Map
Mind Map 
- 2019. 5.28


  Mind Map은 자기 생각을 정리하는 것이다. 질문을 던지고 가지를 쳐 마음속의 지도를 그리듯 하는 것이 핵심이다. 내 작업에서 Mind Map은 자연을 보면서 느낀 감정으로 마음을 들여다보는 과정을 뜻한다. 

  감정은 수시로 생겨나고 사라지며 마음을 지배한다. “지금, 이 순간 내안 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나?” 마음이 복잡하거나 불안할 때 감정은 마음의 움직임에 대한 신체의 반응이다. 그것을 알려면 멈춰 서서, 마음을 들여다보고 감정을 만나고, 경험하고 알아가는 시간과 공간이 필요하다. 내 작품에서 공간이 필요한 이유이다. 감정은 본래 내면적이고 주관적인 성격을 갖고 있다. 나는 하나의 사건이 나에게 어떤 감정으로 다가오는가? 그리고 느껴진 감정 이면에 어떤 마음이었는지? 에 중점을 두고 작품을 하고 있다. 
  
  나는 산을 보면서 나의 마음을 본다. 마음으로 보는 자연은 나를 닮았다. 마음이 불안하거나 답답할 때 자연에서 편안함을 느낀다. 그 감정은 어린 시절 추억이 담겨있는 기억들이다. 자연을 대표하는 산은 무수한 나무들과 계절에 따른 나무의 변화, 바람 등... 생명의 공간으로 이루어져 있다. 아무리 작은 산이라도 엄청난 시간과 생명을 품은 덩어리이다. 우리 각자는 하나의 산과 같다. 그러한 산이 내게 말을 걸어온다. 시간과 생명이 뭉쳐져 거대한 산을 이루듯 사람 또한 다르지 않다. 산은 다양한 기운에 따라 제각각의 모습으로 존재한다. 아무리 작은 산이라도 제대로 이야기할 수 없는 이유이다. 산은 나에게 단순한 대상이 아닌 감정이 이입된 하나의 소재로 여러 모양과 다양한 색으로 전해져 온다. 그 산들은 마음에 따라 산이 되었다, 섬이 되었다가 구름이 되었다. 
  
   작품에서 비행기는 유년시절 늘 보고 듣고 꿈을 꾸던 대상이다. 비상과 자유를 상징하며 높은 곳에서 세상을 바라보고자 하는 마음을 나타낸다. 이는 삶에서 벗어나려는 현실과 마음의 공간을 넓혀 또 다른 시선으로 세상 바라보기가 있음을 암시하기도 한다. 또한 마음에 감정을 일으키는 요소로도 작용한다. 각기 다른 속성을 지닌 산과 비행기는 뿌리를 내리고 안정을 추구하는 삶과 자유로움을 추구하는 마음을 동시에 보여준다. 이는 마음의 내적, 외적 감정을 상징한다. 

  작업 방법은 나의 감정들과 마주하고 느꼈던 마음들의 과정을 다양한 천을 사용하여 표현하였다. 작품에 사용하고 있는 오브제는 천이다. 유년시절 자투리 천을 가지고 놀던 놀이에서 시작되었다. 작품에 필요한 오브제는 천이 가지고 있는 질감이나 두께, 유연성에 따라 여러 모양을 만들 수 있다. 또한 크기와 굵기, 높낮이에 따라 생기는 오브제의 그림자는, 불빛이 비치는 각도에 따라 달라져 깊이감과 공간감을 준다. 
2021-12-27 작가노트
오늘 당신의 하루는 행복했나요?
지금 걷고 있는 당신의 길은 행복한가요?

질문은 불안을 만들고 불안을 품으면(마음의 균열을 만들어) 확인을 하고 싶어집니다.
확인을 하려면 과거를 되짚어 봐야하고 이것이 (봐야하는 것이) 인간의 본성입니다.
이러한 우리의 본성을 외면하지 않고 같이 헤쳐 나가기위해 
나는 “오늘 하루는 행복한가요?” 라는 단순한 질문에서 부터 시작합니다.

이상이라는 목표를 한 계단씩 오를 때마다 사람들은 문득 생각합니다.
나는 잘 가고 있는가, 어디 쯤 가고 있는 가?
알래스카의 에스키모인은 눈길을 지나 갈 때 자신의 길을 잃지 않기 위해 
뒤 돌아 걸어서 발자국을 남깁니다. 언제든 잘못 가면 되돌아오기 위함이겠죠.


어제의 기억, 어제의 어제 , 몇 년 전의 그해...
시간의 흐름에 따라 사진이 빛바랜 종이처럼 되 가듯
흘러간 날을 더듬노라면, 희미한 추억의 형태들과 그 안에서 품었던 
나의 초심, 용기, 이런 마음을 심어주던 나의 동심도 연기처럼 떠오릅니다.

떠오르는 동심 속 열정으로 가득했던 그때를 생각하며
(어른이 나는) 어린아이처럼 그림을 그(리)려 (붓을 쥐어)보지만
지금은 어쩐지 그림을 그저 그리기만 할 뿐 동심을 쫒을 수없는
아이러니에 부딪힙니다. 이내 그것이 손이 아닌 시선의 문제라는 걸 
깨닫습니다. 세상을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이 곧 동심이고,
자신이 걷고 있는 길을 회상하는 매개체 입니다.

쌩떽쥐 베리의 어린왕자에서 오아시스는 눈으로 찾을 수 없고, 
마음으로 찾아야 한다는 말처럼 동심을 찾기 위해 나는 모로코, 스페인으로 떠납니다.
그곳에서 동심이라는 감정을 그림으로 담아내어 
최초의 질문에 마침표를 찍을 수 있도록 시선을 선물을 하려고 합니다. 


        
Mind map

이상이라는 목표를 한 계단씩 오를 때마다 사람들은 문득 생각합니다.
나는 잘 가고 있는가, 어디쯤가고 있는가?
어디선가 언 듯 본 글에서 알래스카에스키모인의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그들은 눈길을 지나갈 때 자신의 길을 잃지 않기 위해 
뒤 돌아 걸어서 발자국을 남긴다고 합니다. 
언제든 잘못 가면 되돌아오려는 것이라 합니다.

어제의 기억, 어제의 어제 ,몇 년 전의 그 해……
시간의 흐름에 따라 사진이 빛바랜 종이가 되어버리는 것처럼.
떠오르는 동심 속 열정으로 가득했던 그때를 생각하며
어린아이처럼 그림을 그리려 붓을 쥐어 봅니다.
그러나 지금은 그저 그림을 그리기만 할 뿐, 동심을 쫒을 수 없는
아이러니에 부딪힙니다. 그것은 손이 아닌 시선의 문제라는 걸 
깨닫습니다. 세상을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이 곧 동심이고,
동심은 자신이 걷고 있는 길을 회상하는 매개체라고 생각합니다. 

쌩떽쥐 베리의 어린왕자에서 오아시스는 눈으로 찾을 수 없고, 
마음으로 찾아야 한다는 말처럼 동심을 찾기 위해, 
나는 모로코, 스페인으로 떠났습니다.
이번 작품들은 그곳에서 받았던 동심이라는 감정을 그림으로 담아보았습니다. 
mind map은 행복이라는 질문을 던져보려는 과정에 있습니다. 

오늘 당신의 하루는 행복했나요?
지금 걷고 있는 당신의 길은 행복한가요?
이러한 질문은 불안을 만들고, 불안을 품으면 마음을 확인 하려고 합니다. 
이것이 인간의 본성입니다.
이러한 우리의 본성을 외면하지 않고 헤쳐 나가기 위해 
나는 “오늘 하루는 행복한가요?”라는 질문에서 시작합니다.

2021-12-27 2021 Mind map (균형과 조화)
2021 Mind map (균형과 조화)
- 최윤희  
                                                   
“당신은 이 여행을 경험해야만 합니다, 
삶에서 당신이 하게 될 가장 중요한 경험이 될 거예요, “ 

무탄트 메시지에 나오는 글처럼 나에게 2019년 모로코, 스페인 여행이 그랬습니다,  
초속 15m 이상 부는 바람 속에서 머리가 산발이 되고 서있기 힘들 정도로 내 몸이 이리저리 휘청 이던 곳. 에잇벤 하두의 거센 바람은 나의 살점 하나하나를 떨어뜨려 결국 자연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는 존재라는 걸 알게 해주었으니까요.

죽음, 균형, 조화....
여행을 다녀와서도 이 느낌 뭐지? 
‘나’를 바로 알 때 ‘너’를 또는 ‘우리’도 있다는 것을...  
결국 이것을 통해 ‘하나’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철학을 잘 보여주는 사람들이 아메리카 원주민(인디언)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 작품에서 나의 비행기는 나를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는 아메리카 원주민(인디언)의 세계로 데려다 주었습니다. 
그들은 대지를 어머니라 부릅니다. 마치 아이가 어머니를 대하듯... 
대지가 없으면 아무것도 존재 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실천하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인디언 나바호족의 사람들은 인사를 할 때 ‘호조니(hozhoni)’라고 말합니다. 
호조니란 조화, 평화, 아름다움과 균형을 의미합니다. 
자연과 더불어 살고자 했으며 대지의 법칙에 순응하는 삶을 원했던 그들.
그들이 생각하는 아름다움과 균형은 보다 정신적이고 심미적이고 영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몸과 자연은 균형이 깨지면 아프다는 면에서 닮아 있습니다.
우리는 지구 생명에 의존하며 살아가는 존재입니다.
코로나 시대에 아메리카 원주민이 자연을 대하는 태도에서 우리는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인디언 사회에서 균형과 조화를 바탕으로 최고의 가치는 나 자신이 되어 평화 이르는 것이라고 합니다, 
결국 균형과 조화는 ‘나다움’을 찾는 길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