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ST Criticism
소녀의 일상

소녀의 일상

 

화란

 

“순수하고 사랑스러운 한 소녀의 일상 가운데 누군가에게 사랑받기를 희망하고 기대하며, 하루하루의 캐릭터를 표현한다.”

 

누구나 감추거나 숨기고 싶은 것이 있고 세월이 지나 예전과는 많이 변해버린 모습을 잊고 싶을 때도 많다. 때로는 자신이 느끼는 감정을 이야기할 수 없는 상황이 찾아오고 연애, 가족 간의 갈등, 인생에 대한 걱정들이 표현하기가 겁나고 이야기하기 어려워질 때가 온다. 언어로 표현하기보다는 노래와 그림으로 표현하는 게 더 편할 때, 순수하게 보여지는 대로 보이는, 항상 소녀가 되고 싶은 마음으로 소녀의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음악을 들으며 한 소절에 영감을 받아서 작업할 때가 많지만, 음악이 전하고 싶은 전체적인 내용 또한 자각하여 나와 대립해서 그린다.

뉴질랜드 College에서 Fine arts & Design을 전공하고 서울예술대학에서 음악을(보컬 전공) 전공했으며 외국에서 살아온 아티스트로서의 라이프를 다양한 경험과 시선으로 작업한다.

보컬 전공자로서 노래하기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작업의 주제를 자유롭고 감미로운 노래 가사에 포커스하며 새로운 작품세계에 나의 영감을 얻곤 한다. 또한 나의 작업은 미술과 음악의 결합이며 그 둘의 관계는 매우 특별하다. 음악과 미술의 만남은 또 하나의 예술을 창조하고 서로 재해석하는 것 또한, 또 하나의 창조이다. 미술과 음악은 우리의 일상 가운데 공존하고 예술과 일상이 합쳐진 현시대에는, 다양한 표현으로서 예술을 승화 시켜나가고 있다. 시각과 청각은 우리가 가진 오감을 표현하는 방식의 하나로써 보여지지 않는 모습(감정, 생각 등)을 어떠한 형태로 구현하여 표현하는 방법임으로 ‘색조, 조화, 구성’이라는 공통적 용어의 사용으로 서로에게 영감을 준다. 주로 멜로디와 가사에 많은 영감을 받으며 작품을 할 때 당시에 처한 상황, 감정, 신념과 관념을 바탕으로 작품에 고스란히 반영된다. 그리고 그것들을 한 소녀로 빗대어 캐릭터화하였으며, 그 소녀는 나 자신의 감정으로 내면을 표현하지만 작품을 보는 이들에게도 작가를 넘어 감상자들 자신 혹은 그들이 떠올리는 사람이 될 수 있다. 이는 소녀에게 공감한다면 주인공은 모든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내 작품에서 미술과 음악과 감정은 상호적으로 없어서는 안 될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다.

작품 속 소녀의 감성들이 나 자신 내면의 세계와 공감하며 유연한 컬러링하길 즐겨한다. 주로 fluorescent colour와 pastel colour를 같이 사용하여 때로는 강렬하게 때로는 부드럽게 표현하여 편안한 마음을 갖게 하며 독특한 색감을 만들어낸다. 단순하고 보기 편한 일러스트화하기 위해 아크릴 물감을 사용하여 그려내고 있으며 깔끔한 선을 보이기 위해 세필 붓을 사용하여 윤곽선을 강조해서 캐릭터화하고 있다. 그림에서 가장 많이 생각하고 그린 것은 눈썹과 눈이다. 감정을 가장 많이 표현할 수 있는 것은 눈이다. 작품 중 소녀의 눈에 이목이 집중되기 위해 펄 또는 큐빅 등을 집게로 집어 두껍게 발라 굳혀서 단단하게 고정하여 메이크업한 듯한 느낌을 주게 된다. 무미건조한 표정이지만 여러 방향으로 표현되는 눈썹이 더욱 감정을 나타내어 간략하지만 눈에 띄게 한다. 나만의 독창적인 디자인과 색조합으로 구상, 디자인할 때 끊임없는 아트에 대한 열정이 나를 늘 설레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