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ST Criticism
꿈꾸는 나무는 따뜻하고 행복하다_신병은 평론
꿈꾸는 나무는 따뜻하고 행복하다.
- 신병은 감상평론
                              
꿈을 꾸는 나무는 행복하다.
나이면서 너다.
자신의 꿈과 미래에 대한 깊은 성찰과 응시다. 
시간과 공간을 잃어버린 사람들과 삶을 잃어버린 사람들을 향해 꿈을 활짝 펼쳐 놓은 나무는 사람을 닮았다. 
새의 보금자리는 물론 사람의 보금자리까지 되어주는 나무다. 
무지갯빛 동심원을 동그랗게 동그랗게 피우는 나무다.  

나는 나의 나무 앞에 서는 사람들과 우리의 안쪽에 얼마나 많은 꿈이 있는지를 공감하려 한다.  
꿈은 먼 곳에 있는 아득한 거리가 아니라, 손을 내밀면 손닿을 수 있는 가까운 거리임을 공감하려 한다.    

나무의 꿈은 세상을 향해 열어놓은 아름다운 너와 나의 꿈이다. 
상상 가득한 나무의 꿈은 때가 되면 늘 활짝 피어나는 삶에 대한 긍정이면서 사랑이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이 함께 공존하는 나무의 꽃이다.  
바래지 않는 꿈, 나의 나무는 휴식과 위안, 희망과 용기를 주는 나무다. 
가만히 들여다보면 나무마다 온통 꿈의 꽃이 환하게 피어날 것 같아, 작가인 나도 둥둥 피어오르는 것이다. 

사람 속에 나무가 살고, 나무속에 사람들이 사는, 자연과 사람과 꿈이 삼위일체가 되는 소통의 공간으로서의 그림이다. 
동그랗게 동그랗게 꿈의 날갯짓을 멈추지 않은 나무보다 더 행복한 꿈은 없을 것 같다. 

나무가 날아오른다

문득, 나의 꿈은 어디에 머물러 있는지를 되묻는다.
아,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 잃어버린 꿈들을 챙겨 돌아오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