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ST NOTE
2018-01-11 작가노트-영원한 평행선을 주제로 서로가 서로의 선을 유지해야만이 비로서 하나가되는 철길

 

작업노트... 

 

영원한 평행선을 주제로 서로가 서로의 선을 유지해야만이 비로서 하나가되는 철길.

시작도 끝도없는 우리 인간삶의 끝없는 이기적 욕심과 소유욕을 부여하며 작업.

 

 

태백가는 길~

노루꼬리만큼 짧은 밝음 뒤 긴 어둠.

첩첨산중에 보이는 하늘은 말 그대로 세평이었습니다.

난 그곳에서 삶의 최 하위인 지하막장에서 생과 사의 삶을 살아가면서도 

희망을 잃지않고 살아가는 광부들의 삶을 그리겠다고 붓을 들고 다가간 

내자신을 돌아보니 

본질은 없고 껍데기만 흉내내는 일개 그림쟁이 그 이상 이하도 아니었습니다.

 

저멀리 폐 탄더미가  산처럼 쌓인 검은산위에 이산 저산에서 뽑아온 질좋은 소나무로

그 까만속을 감춘체 그럴듯하게 포장되어가는 그곳은

과거  탄가루 미세먼지가 폐를 짖눌러도 까만 얼굴에 하얀 이빨을 드러내며

하루 힘듬을 담배 한 개피 나눠피면서 희망을 얘기하던 곳은 아닙니다...

 

한동안 심한 갑갑함에 탄부들의 삶을 그리지 않았습니다.

끝없이 이어진 영원한 평행선 철길위에 태백의 희망을 그리고 싶었습니다.

 

하늘세평 아래 땅도 까만 그곳에는 

아마도 영원히 마음속에 아련한 기억으로만 존재할 것 입니다..

 

 

김지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