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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11 Korean 김용옥 개인전 보도문

김용옥 개인전 ‘피어나라’,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

전북도립미술관(관장 장석원) 서울관은 오는 4월 4일까지'김용옥 개인전’을 개최한다.

 김용옥 작가의 6번째 개인전으로, 간결하면서도 선명하게 표현된 극사실주의적 작품 39점으로 이뤄졌다.

김 작가의 ‘피어나라’ 연작은 세상의 추악한 어두움과 늙고 시들어 말라버린 피폐함 대신, 물과 빛 색채와 자연으로 시·공간을 초월하고 생동하며 영원함을 말하고 있다.

그림 속 꽃과 알, 과일 등의 사물은 얼핏 극복할 수 없이 약하고 짧은 생명력의 한계, 유한한 시간을 감추고 찰나의 가장 아름다운 단면을 나타낸 정교한 사진처럼 보인다.

꽃과 물의 객관적인 사물을 일상의 구상과 구도로 답습하지 않은 작가의 해석은 객관적인 속성에서 탈피했다.

역동적이며 무한한 생명력에 닿은 그것은 정지된 화면 속에서 넘치고 튀어 오른다.

특히 주변의 사물들을 배제하고 소재와 의미를 단순화시켜 명확한 메시지를 드러내고 있다.

작가가 구현하는 세계에서 꽃은 땅에 핀다는 객관적 사실을 상실하지만, 물이란 새로운 지평 위에서 거대하고도 강렬한 에너지로 상호작용하며 ‘영원한 생명수’로의 상징적인 메시지로 피어나기도 한다.

개인전 이외에도 다수의 기획·초대전에서 작품 활동을 펼쳐 왔으며, 대한민국 미술대전 평론가상 특선 및 입선, 하남미술대전 우수상 등 다양한 수상 이력도 있다. 

경기미술대전과 세계평화미술대전 등에서 운영·심사위원으로 활동했으며, 현재 대한민국미술대전 초대작가, 한국미술협회 청년위원회 부위원장, 문화센터(남한산성 아트홀, 하남문화원) 강사 등을 역임 중이다.

 

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