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ST NEWS
2021-01-19 Korean 신축년, 흰 소 연하장으로 나누는 새해 안부
흰 소 연하장으로 나누는 새해 안부

춘천 출신 이종우 작가
신축년 흰 소 연하장 제작
소 소재로 다수의 작품활동

이종우 작 '신축년'소를 주제로 한 작품을 대거 선보여왔던 춘천 출신 이종우 작가가 신축년을 맞아 흰 소를 그린 새해 연하장을 만들어 눈길을 끈다.가로 20㎝·세로 15㎝ 정도의 크기로 만들어진 연하장에는 두 마리의 흰 소가 파릇파릇한 풀 위에 정답게 엎드린 모습을 하고 있다.돌이나 벽화 등을 연상시키는 질감으로 다양한 소의 모습을 표현해왔던 이 작가의 기존 작품들과 달리 단순하면서도 평면적으로 표현됐다.한 쌍의 소 뒤로는 2021년의 새로운 태양이 붉게 떠올라 따뜻한 햇빛으로 이들을 감싸는 듯하다.이 작가는 현재까지 30여점의 연하장을 만들었으며 근하신년이나 신축년 등의 메시지를 함께 적었다.흰 소를 소재로 신축년 연하장을 만든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지인이 그림 구입의사를 밝혀 이 그림을 별도로 표구해 판매하기도 했다.이종우 작가는 예전부터 쥐와 말,돼지 등 동물과 관련된 그림을 그려왔던 화가다.이 중에서도 소를 주제로 한 작품이 압도적으로 많다.이 작가는 “소는 농경사회였던 과거에 가족과 같이 생활하면서 예로부터 우리 조상들과 밀접하게 함께 해 온 동물”이라며 “춘천에 살 때 시골 동네에 있었던 만큼 소에 대한 친근감을 느껴 작품 소재로 많이 삼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이어 “코로나19로 인해 직접 만나 인사를 나눌 수 없는 시기인 만큼 주변의 고마운 분들에게 연하장을 그려 새해 인사를 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강원대,홍익대 대학원 등을 졸업한 이종우 작가는 강원미술대전 대상을 비롯해 대한민국미술대전,중앙미술대전 등에서 입상했다.올해 10월 초대전을 앞두고 작품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 한승미singme@kad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