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ST Criticism
시간유희 2026

시간유희

 

내면의 경험을 바탕으로 과거와 현재와 미래와의 과정을 표현하고자 한 작품이다. 

작품의 주제에 맞는 시간성에 초점을 맞춰 화면을 하나의 놀이 공간으로 설정함으로써 작가와 감상자 사이에 공감대가 형성될 수 있는 미적인 체험이 이루어질 수 있게 하였다.

 

작품의 주재료는 한지를 사용하였고 한국적인 전통재료 한지를 오려 세우고 접어 붙이는 반복적인 행위와 스팽클의 현대적 입체감의 조화와 함께 물감을 바르고 붓고 유동적 얼룩짐을 유도함으로써 시간성에 의한 소통을 표현하고자 했다.

 

주제면에 있어서도 선물이나 꽃길을 화두로 인생에서 곁에 있어도 잘 느끼지 못하는 자연의 공기나 식물, 바람, 꽃, 가족, 생물 이러한 가장 소중한 것들을 선과 면을 살려 길이라는 통로를 통해 내면의 꽃길을 찾아가는 여정을 표현했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누구나 꽃길을 걷기를 소망하지만 저마다의 꽃길은 길이도 크기도 만남도 모두가 다르고 그러나 그 길의 끝에는 활짝 핀 선물같은 꽃들로 만발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작업하였다.

 

이것은 마치 어린아이와 같은 순수한 마음에서 연유된 것으로 작가 본인 김희연이 시 공간을 초월한 감정의 몰입을 작품 속에 쏟아부음으로써 자기 성찰과 구도자적인 희열과 유희를 선사 받았다고 할 수 있다.

이것은 원초적인 것과 별개로 끊임없는 자기 계발과 자기 실현의 완성이라 할 수 있다.

 

시간유희 시리즈_아트뮤제 전시작품 작품론

김희연 작가의 '시간유희 (TIME-PLAY)' 시리즈는 단순히 보는 것을 넘어 시각적 리듬과 촉각적 경험이 교차하는 지점을 탐구합니다. 

화면은 '시간'이라는 무형의 개념을 '유희'라는 유형의 즐거움으로 치환한 공간입니다. 작가는 반복적인 수행(재료를 쌓고 붙이는 과정)을 통해 고단한 삶의 시간을 찬란한 꽃길로 바꾸어 놓습니다. 이 겹겹의 층위 사이에서 잊고 있었던 동심과 내면의 평화를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1. 조형적 특징: 입체적 레이어와 질감

이 시리즈의 가장 큰 특징은 '중첩'과 '부풀어 오름'입니다.

- 캔버스 위의 부조: 평면적인 캔버스 위에 혼합 매체를 활용하여 입체적인 볼륨감을 주었습니다. 이는 평면 회화의 한계를 넘어 공간감을 창출하며, 감상자의 시선 각도에 따라 그림자가 생겨 작품이 살아 움직이는 듯한 효과를 줍니다.

- 시간의 층위: 작가가 재료를 쌓아 올리는 행위 자체는 곧 '시간을 쌓는 행위'와 직결됩니다. 물결치듯 배치된 한지의 질감은 우리가 지나온 시간의 궤적을 시각화한 결과물입니다.

 

2. 모티프 해석: 유희적 세계관

작품 속에 등장하는 개별 소재들은 작가가 꿈꾸는 이상향과 긍정의 에너지를 상징합니다.

 

- 꽃과 꽃길: 작품에서 보이는 꽃들은 단순히 식물을 재현한 것이 아니라, 인생의 찬란한 순간과 축복을 의미합니다. 특히 꽃의 중심부에 사용된 골드와 스팽글은 그 순간의 반짝임과 가치를 극대화합니다.

- 새와 물고기 (비상과 유영): 하늘을 나는 새와 물속을 헤엄치는 물고기는 자유로운 영혼의 유희를 상징합니다. 반복되는 새의 형상은 일정한 리듬을 만들어내며, 삶의 활기찬 에너지를 전달합니다.

- 무지개와 선인장: <무지개>는 희망과 약속을, 척박한 환경에서도 꽃을 피우는 <선인장>은 강인한 생명력을 의미합니다. 이는 작가가 세상을 바라보는 따뜻하고 낙천적인 시선을 투영하고 있습니다.

 

3. 기법적 포인트: 스팽글과 혼합 매체의 활용

- 빛의 변주: 스팽글(Sequin)의 사용은 조명에 따라 작품을 다채롭게 변화시킵니다. 이는 '유희(Play)'라는 주제에 걸맞게 시각적 즐거움을 주며, 정적인 캔버스에 동적인 생동감을 불어넣습니다.

- 색채의 조화: 파스텔톤의 부드러운 배경과 대비되는 선명한 원색의 오브제들은 화면에 긴장감을 주는 동시에, 전체적으로 포근하고 안락한 분위기를 유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