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12-03 | 허언의 은유-조작된 풍경 |
허언의 은유-조작된 풍경
작업은 무분별한 개발로 도시의 남겨진 일부의 숲과 인공의 조경을 조합해 이상적 풍경처럼 보이게 하는 일루젼( illusion)이며, 언제 사라질지 모르는 위태로움을 동시에 지닌다. 이것은 이상적 세계를 지향하는 명목 하에 행해지는 권력과 자본이 만들어 낸 만행의 결과물들을 같은 얼굴 다른 성격을 지닌 안개의 이미지를 통해 권력의 이중성을 은유하는 카모플라쥬(camouflage)와 같다. 작품에 나타나는 안개의 양면성은 어머니의 품 같은 이상적 세계와 무엇이든 삼켜 버릴듯한 권력의 상징으로 현실의 삶을 한 화면 안에서 동시에 느낄 수 있게 하는 장치로 이것은 그 안에 숨겨진 현대인들의 고난과 고립된 삶의 대한 역설의 이면을 보여주고자 한다. 또 관점에 따라 달리 보여지는 형상의 이미지를 통해 현실의 존재하면서 존재하지 않는 공간을 발견 하는데 있다. 그 불확실한 체험을 각자의 관념으로 다가가게 하는 데 있으며 이상과 현실의 모호함, 그 경계의 틈에 관객을 개입시키고 이상적 삶의 본질적 가치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작가노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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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ST NOT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