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경식| 생명노래

[유경식] 모든 살아있는 존재들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서양화 재료를 가지고 동양의 정신을 옷입힌 그림으로 인정받는 작가 유경식. 서예라고 하는 것의 동양적인 것을 서양화에 접목시킨 것으로 언뜻보면 그림이지만 서예 글씨가 들어 있으며, 자연 속에서 쉼없이 일어나는 모든 생명의 조화를 소통의 매개체로 캔버스에 표현하고 있다.

살아있다는 것은 얼마나 경이로운 일인가? 

마치 세상에서 가장 귀한 보물을 손에 넣은 것 같은 기쁨을 보여주듯이 작가는 모든 살아있는 존재들의 아름다움을 삼키고 뱉어내고 또 삼키고 뱉어내었다. 숲속에 지저귀는 작은 새 한 마리의 앙증맞고 부지런한 몸짓부터 심각하게 때로는 뾰루퉁하게 고개를 갸웃갸웃하기도 한 모습들까지... 너무도 정교하고 인간을 이롭게 하며 마치 인간에게 기쁨을 주기 위하여 존재하는 것같은 이렇듯 자연속에서 쉬임없이 일어나는 생명의 조화를 작가는 마치 장애를 극복이라도 하듯 신명나게 표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