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ST NOTE
2019-07-19 작가노트1
물, 빛, 공기는 이 세상에 공존하는 무형적 실재이다.
인간은 이들 없이 살아갈 수 없는 미약한 존재인 것이다.

우리는 늘 대자연의 혜택을 누리고 있지만 필수불가결한 생명의 소중함을 잊고 사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눈에 보이지도 만질 수도 없지만 다만 느낄 수 있는 무형적 의미들을 일상적인 시각으로 풀어내어 승화시키는 융화점을 생명 즉 물과 빛, 공기로 은유하여 표현하고자 한다.

인간은 시작과 끝 찰나의 시간성 속에서 다른 존재자들과 관계하는 가운데 존재한다고 말하는 것처럼 그 관계성은 나에게 '물과 빛, 공기'라는 '생명'의 통로를 통해 이루어진다고 믿는다.

물방울에 맺힌 풍경들, 빛으로 물들인 바쁘게 흘러가는 도심속의 정취들, 공기의 흐름을 따라 느끼게 되는 바람소리들 내가 느끼고 숨쉬는 의미들을 기록하고 표현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