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ST NOTE
2018-01-11 작가노트-나 김희준은 현실의 정물 ,풍경을 색채의 일루젼(illusion)을 환상적인 번짐으로 표현해 오고 있다

작가노트 

나 김희준은 
현실의 정물 ,풍경을 색채의 일루젼(illusion)을 환상적인 번짐으로 표현해 오고 있다.
대상의 뚜렷한 경계선이 없이 색면과 다른 색면은 종이가 머금고 있는  물결에 따라 우연적이든 인위적이든 자연스럽게 흘러들어간다. 종이가 물기를  머금고 있는 양에 따라 번저 들어가는 면적의 양도 차이가 난다. 강렬한 색조는 흰색의 배경색에 의해 상쇄 되면서 강렬하게 튀어나와 보이기도 하고 애매하고 흐리게 보이기도 한다. 때로는 강한 녹색과 주홍빛이 가장 날카로운 색채대비의 정점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작은 터치의 강렬함은 넓은 영역의 색채들과는 비교적 차이가 나지 않는 색조들로 되어있다. 
색채상의 차이는 상이한 형태처리와 상응한다. 붉은색의 꽃과 흰색의 화병은 쌍을 이루는 대응형태로 통합되어 있는 것을 느끼게 된다. 꽃의 색채는 무겁다고 말할수 있고 화병의색채는  가볍다고 말할 수 있다. 
이같이 색채화 형태가 가진 최대한의 힘을 활용함으로 나의 작품세계는 큰힘과 영속성의 기운을 갖고 있다. 농담처리에 의한 밀도는 대비를 완화시킴으로써 미묘함과 순간성을 얻는다. 나의 시각은 면적의 넓이, 색채의 채도와 면적대비의 철저한 계산속에 작품을 구성해 나가고 있다. 꽃의 형태와 크기, 화병과 배경의 색조의 차이에서 감상자로 하여금 지루함을 탈피하고 있는 것이다.  힘있는 텃치와 부드러운 풀어짐은 견고한 형태위에 풍부한 색채의 세계로 재구성하고 있다. 이러한 구성은 색조와 빛의 직접적인 시각에 연출하기 보다 환상의 세계 즉 몽환의 세계로 이끌어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