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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13 Korean [동아일보] 철학적 역사인식과 동화적 현실 인식 바탕으로 독창적 작품세계 구축

철학적 역사인식과 동화적 현실 인식을 바탕으로 독창적 작품세계 구축

철학적 역사인식과 동화적 현실인실을 바탕으로 응축된 이미지와 정체된 색채를 보여주고 있는 문홍규 화백은 궁의 장교로, 기업테 대표로, 그리고 전업 작가로 인생의 3막을 살아오고 있다.

그의 인생 역정이 말해주듯 결코 화가로서의 겸업(?)이 녹녹치는 않았겠으나 문화백은 한번도 미술과 연결고리를 끊지 않았으며 어디에 근무하던 그림에 대한 깊은 열정으로 실험적 작업을 주도해 왔다.  

그의 일련의 최근작들은 한국성을 지향하는 설화적인 민담(民譚), 풍요와 관용의 정신주의가 담긴 해학적이고 회화적인 요소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또한 서양화, 동양화 구분 없이 구상과 비구상을 넘나들며 독자적인 예술관 확립과 논리적이면서도 공리적이며 설명적인 서양의 실용적인 예술양식에서 탈출하여  

불필요한 언어와 군더더기를 말끔히 씻어낸 그의 회화세계는 정선되고 절제되어 표현되는 것이 돋보이고 있다.  

우리보다 수백년 앞서있는 양화의 아류로 남아 문화적인 후진성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던 이유중의 하나는 서구적인 매너리즘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한계 때문이라 하겠다.
이러한 시각에서 볼 때 비록 서양화의 미재를 쓰고 있지만 한국적인 예술양식으로 선회하여 성공한 작가가 바로 문홍규 아닌가 싶다. 현재 양평 작업실에서 내년 2월 프랑스 아트페어에 참가하기 위해 작품준비에 매진하고 있다.

동아일보 2017년 4월 26일자

2018-01-13 Korean [ART KOREA] 꿈과 희망을 소망하는 동화적 표현, 돋보여


2018-01-12 Korean [갤러리 타블로] 문홍규 전
문홍규 전

10.17- 23 갤러리 타블로

지필묵을 중심으로 한 수묵 위주의 조형표현이 전통적인 한국화의 재료관이라 한다면, 근자에 들어 나타나고 있는 다양한 형식 실험들은 또 다른 변화의 양태를 보이고 있다. 할 것이다. 수묵 위주의 경직된 표현에서 벗어나 분방하고 현란한 색채를 가감없이 화면에 적극 도입하는가 하면 평면중심의 소극적이 표현이 아닌 일정한 질감과 양감을 지닌 표현의 양태로의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이는 한국화의 현대성 모색이라는 점과 맞물려 일종의 대세를 이루고 있는 경향이다.
작가 문홍규 작업역시 이러한 범주 안에서 거론될 수 있을 것이다. 요철이 있는 한지에 분채 등을 이용한 다양한 채색과 다양한 형상들이 어우러지는 작가의 작업은 일정한 틀에 얽매인 것이 아니라 자유로운 상상과 내밀한 부호들이 가득한 것이다. 작고 소소한 사물들은 각기 독립된 의미와 내용들을 지니고 있지만 이들은 작가에 의해 가공되고 다스려져 온전한 한 화면을 이루게 된다. 비록 작가의 작업이 요철을 지닌 한지가 바탕을 이루고 그 표현에 있어서도 과감한 원색들이 현란하게 드러나지만 그 전반적인 인상은 침착하고 소박하면 안정적인 것이다. 이는 작가의 재료운용에서 기인하는 바도 있겠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작가가 드러내고자 하는 정서와 감정의 실체가 진지하고 소박하며 솔직한 것이기 때문일 것이다. 더불어 작가가 운용하고 있는 요철이 있는 한지와 분채는 모두 수용성 안료의 기능적 특징을 발휘하는데 잘 어울리는 조합이다. 이는 일종의 함축적이고 은유적인 표현에 잘 부합되는 매재로 작가가 추구하고 지향하는 독특한 감수성을 효과적으로 수용해 내고 있다 할 것이다. 비록 작가의 작업이 현대적 시각과 조형방법을 적극 차용한 것이라 할지라도 그것이 지향하는 바, 또는 발현되는 내용이 여전히 전통적인 한국화가 지니고 있던 독특한 감성으로 수렴될 수 있음은 주목되는 부분이라 할 것이다.
2018-09-05 Korean 한국적인 미감을 현대적으로 표현 - 아트코리아

한국적인 미감을 현대적으로 표현

 

남경 문홍규, 이 작가는 1992년에 개인전을 가진 후 끊임없이 연구와 실험을 하면서 작품 활동을 해온 작가이다. 그 후 10년 만에 대한민국 미술대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하였고, 곧이어 대한민국 한국화 대전에서 대상, 경향신문사 주광 경향대전에서 우수상, 구상전에서 특성 등의 영광을 안았다. 올해도 대한민국 미술대전에서 특선을 수상하는 등 놀라운 활동과 저력을 과시하고 있으며, 1017일부터 일주일한 인사동 갤러리 타블로에서 개인전을 가진 바 있다.

이 작가는 살아가는 데 있어서 직간접적인 경험을 통하여 오랫동안 축척되어온 기럭들의 파편을 소재로 하여 표현의 가능성을 추구하고 있으며 작품에 임하여서는 사물의 고유색을 재현하지 않고 주관적 상상력을 중심으로 색채의 단순성을 추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작품 속에서는 채색화의 전통을 맥으로 하여 다양한 실험을 통한 채색화의 표현방법 및 재료와 기법을 연구하고 있으며, 동양의 깉은 감성을 두고 한국적 미감을 현대적으로 표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현대 한국화는 새로운 매체의 개발도 중요하다. 서양화의 풍부한 재료 사용에 비해 한국화는 화선지 위의 붓과 먹만을 사용하는 것이 매체의 바른 길로 보는 전통의 관습부터 버려야 할 것이다. 전통적인 것만을 고집하는 배타적인 태도로부터 벗어나 다양한 재료의 수렴과 개발, 혼합으로서 한국화의 다소 실험적인 부분이 보강되어야 할 중요한 과제를 안고 있다.

현대 한국화의 실험적인 활동은 서구에서와 같이 논리성에 근거를 둔 필연적 전개가 아니었기에 추구의 방법에서 이념적이 면에서나 양식적인 면에서 심한 갈등을 겪고 있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것은 한국화가 안고 있는 고민 중의 하나라고 생각한다. 새로운 의식은 새로운 양식을 낳고, 새로운 양식에는 새로운 기법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작가가 주로 사용하는 채색화는 수묵화와 달리 색의 농담 외에도 여러 가지 색상, 색의 투명도, 색의 조화, 그리고 색 면의 질감 등 작가 개인의 기술적 숙련과 더불어 재료와 용구의 역할에 대한 연구도 요구된다.

그래서 작가 문홍규는 근래에 와서 색채 사용에 있어 고유색을 재현하지 않고 주관적 상상력을 중심으로 색감의 감수성을 추구하고 있다. 이렇게 색감의 감수성을 추구하며, 경험하고 축척한 느낌을 화면에 전개하는 과정에서 물체라는 단순한 현상에서 벗어나 그 색감들이 서로 쌓여지고 축척되는 효과를 느끼게 하여 모든 사람들로 하여금 감상의 세계로 이끄는 작용을 한다. 또한 작품에 있어서 형태를 지배하는데 그치지 않고 내용에 적합하도록 재탄생시켜 바탕 위에 현태를 그려나가는 방법으로 형태의 특징적인 요소를 살리고, 질감 표현과 공간 분할에 중점을 두고 있다. 선과 면들은 서로 겹치고, 교차되면서 화면의 분할을 시도하였고, 화면 전체의 분위기를 위해 많은 색은 사용하지 않았으며 소재 자체의 구체적인 표현보다 조형 요소인 형태, 색채가 화면에서 어떻게 조화를 이루고 있느냐 하는데 표현적 가치를 두고 있다. 그리도 의도적인 붓질의 느낌과 비어진 공간보다는 꽉 채우는 화면을 유도해 밀도 있는 작품을 표현하고자 노력하였다.

위와 같은 방법을 통해 이 작가는 한국화가 갖는 멋과 채색의 독특한 이미지를 살리면서 한국화라는 관념에서 벗어나 재료의 확대 표현과 현대적인 시각에 적합한 작품을 새로이 만들어 다양한 한국화의 한 부분을 창조해 나가고 있다.

앞서 말한 기법을 바탕으로 하여, 이 작가는 근년에 와서 국내보다는 국외 단체전에 더 많은 활동을 하고 있으며, 특히 최근에는 이준 열사 서거 100주년 기념전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가졌고, 그 외에도 일본, 인도, 캐나다, 뉴질랜드 전을 함께하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