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ST Criticism
운하와 배, 낭만적이고 이색적인 유럽피안의 문화 공간

운하와 배, 낭만적이고 이색적인 유럽피안의 문화 공간

 

 

유럽의 많은 나라들은, 운하들이 미로처럼 연결되어 많은 수로를 이루고 있다. 프랑스, 벨기에, 독일 등, 특별히 네덜란드와 이태리의 베네치아는 운하들이 많이 발달되어있고, 아름다운 운하 마을들이 형성되어 있어 세계의 많은 나라에서 관광객들이 몰려들어 운하마을을 방문하며, 이색적이고 낭만적인 경험을 한다. 네덜란드의 운하 마을들은 동화 속에 나오는 아기자기하고 멋진 건축들과, 집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운하들로 이루어져 아름다운 자연환경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카누를 타며 가족들과 휴일을 즐기는 일상들이 평화롭고 특별하게 느껴진다. 이태리에는 수없이 많은 섬들이 있으며, 그 섬 들을 이어주는 운하와 다리들이 있고, 그 광경은 경이로우며 환상적으로 까지 느껴진다. 배를 타고 좁은 골목골목 들을 따라 가다보면 미로처럼 이어지는 수로들을 경험할 수 있으며, 잔잔한 물결 속에 비치는 건축물과 크고 긴 곤돌라 배들의 오고가는 모습과, 노래도 불러주는 곤돌리안 들의 구성진 노래 소리까지 정말 낭만적인 곳이 아닐 수 없으며, 베니스를 더욱 로맨틱하게 만든다. 베네치아는 물위에 지은 수상도시로서, 바로크, 고딕, 로마네스크 건축양식으로 중세유럽의 견고하고 독특한 문양과 고급스러운 화려한 모양의 창틀과 테라스의 멋, 고풍스러운 건축물들이 있어 운하를 즐기는 매력을 더하는 것 같다.  

 

오래전 독일과 네덜란드, 뉴질랜드에서 근 20 여 년간 살았던 경험이 있다. 네덜란드에서 운하 낀 마을에 살았으며, 집 주변의 운하들을 보며, 이웃주민들이 가족들과 카누나 개인 보트를 타면서 휴일을 즐기는 일상의 모습들을 보며 살았던 기억과 추억들을 잊을 수가 없어, 그리움을 담아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한국에 돌아온 후 유럽에 살았던 기억을 잊지 못해, 운하에 대한 추억과 그리움은 더해만 갔다. 여러 번 다녀온 이태리 여행 중에도 베네치아를 감명 깊게 기억하고 그리움들을 그림으로 풀어내고자 했다. 나에게 그림이란 나의 지난 추억과 그리움을 해소 시키는 해결책이 되며, 삶의 원동력이 되는 정서의 원천이 된다고 생각된다. 작품 속에, ‘Boatman’ 은 베네치아의 넓은 운하위에 홀로 보트의 노를 저어가는 곤돌리안의 뒷모습을 표현하였는데, 그 뒷모습은 홀로 고독하게 살아가는 인간 본연의 모습이며 희망과 소망을 가지고 앞으로 향해 나아가는 나 자신을 표현하고자 했다. 

 

작품 표현에 있어서, 아시안 작가로서 유럽의 자연환경과 유럽피안들의 문화를 구성하며 표현하기에는 그에 따른 정서와 감정이 영입되기 어려움이 있지만, 다행히도 나는 유럽에서 살았던 경험과 감각을 살려 소재의 배경을 기억하며 그리움을 상기하고 추억속의 장면들을 재현하기에, 나만의 독창적인 디자인과 컬러 채색으로 모던 아트의 작품으로 승화, 발전시키고자 노력하며 도약하는 꿈을 실현 시키고자 하는 바람으로 이어가고자 한다.

- 문혜영 작품설명

편집된 기억의 심상 회화

편집된 기억의 심상 회화                                 

- 문혜영 작업노트       

 

 

작품 이미지는 늘 볼 수 있는 소재들로 하늘과 나무, 운하 등의 모습들을 나타낸다. 비록 주위 풍경은 대자연의 모습은 아니지만 연구자의 오래전 거주하였던 장소를 배경으로 하여 기억 속 감정을 탐구하며 표현하였고, 자유로운 감정의 공유와 공감의 소통이 되길 기대한다. 회화는 정신적인 것과 가시적인 것들이 함께 조화롭게 결합한 결과물이다. 연구자는 과거를 회상하며 때로는 사진을 차용하여 이미지를 변용하여 느끼는 감정들을 회화적 조형 요소로 구상하고 디자인하며 표현함으로써 논리로 이해되기 어려운 자유로운 경험에 공감하고자 한다.

 

    익숙했던 일상들의 요소 안에 숨어있는 기억 속 이면들을 재현하며 풍경화의 메시지로 표현하였다. 새롭게 표현되어진 일상 풍경은 회화의 정서를 담은 심적 풍경으로 펼쳐진다. 일상에서 마주한 생활 주변의 다양한 순간들의 인상을 기억 안의 저장 공간 속에 담아 두었다가 오랜 시간이 흐른 지금 기억과 공감하며 시각화 하고자 하였다. 

    작가는 오래전 네덜란드와 독일, 뉴질랜드에서 근20 여 년간 거주했던 경험이 있다. 지난 기억속의 그리움을 해소하고자 거주했던 네덜란드의 운하 낀 마을의 사진을 토대로 하며 기억에 의존하여 건축과 나무, 운하 속에 보트를 타고 이동하는 사람들과 주변 환경들을 기억하며 풍경화로 그려 나가게 되었으며 작품에 마음속 풍경을 담아낸다. 그림을 바라보는 두 가지의 시선중 하나는 화가의 의중과 생각을 표현하는 화법이고, 둘은 마음속의 생각을 담아내는 시각이다. 작가의 작업이 실제 존재하는 풍경으로 지난 기억을 마음속의 풍경으로 담아낸 시각성을 지닌다. 

 

   작가는 작품에 마음속의 생각을 담아내고자 하는 생각으로 마음속 풍경을 화가의 의중이나 생각을 그림에 표현하는 화법을 사용하고, 사실주의의 그림이기보다는 사실을 바탕으로 하지만 구상적인 관념의 세계를 드러내는 작업이다. 실제 존재하는 풍경과 연구자의 자유로운 구상 이미지로 지난 기억의 마음속 풍경을 담아낸 화풍의 풍경이미지로 작업한다.

 

   특정 사물이 드러낸 감각이 현재와 단절된 시공간을 한순간 현재화 하는 과정처럼, 기억을 촉발시키는 매개체로 작가의 작품 속 운하마을의 풍경을 볼 때, 자의적으로 해석이 가능하고 의미부여의 대상이 된다. 사물의 구상 이미지 배치를 형상 자체로 보는 것보다 더 나아가 그 공간 안에서 많은 이야기를 발견할 수 있다. 감상하는 시선에 따라 과거의 풍경과 이미지들이 떠오르는데, 이는 글을 읽을 때 시간적인 흐름에 따라서 이미지를 연상하는 것과 비슷하다. 화면을 구성하는 디자인들은 특정한 기억과 관련된 이야기를 표현하고 있고 연구자의 기억 선별에서 재현의 과정들을 보여준다. 작품 속에 여러 이야기가 있으며 작품 소재의 배경을 보며 그 문화를 짐작 할 수 있다. 작가는 기억을 상기하던 과정들의 회화 작업의 조합과 더 나아가 입체적인 공간 안에서의 오브제와의 조합으로 감각적 체험을 제시하며 자신만이 표현할 수 있는 형식을 연구하여 나아갈 것이다.

   작품 표현에 있어서, 아시안 작가로서 유럽의 자연환경과 유럽피안들의 문화를 구성하며 표현하기에는 그에 따른 정서와 감정이 영입되기 어려움이 있지만, 다행히도 작가는 유럽에서 살았던 경험과 감각을 살려 소재의 배경을 기억하며 그리움을 상기하고 추억속의 장면들을 재현하기에, 작가만의 독창적인 디자인과 컬러 채색으로 모던 아트의 작품으로 승화, 발전시키고자 노력하며 도약하는 꿈을 실현 시키고자 하는 바람으로 이어가고자 한다.

루브르전 살롱후기_큐레이터 김다이

루브르전 살롱후기

(큐레이터 김다이)

 

 아시아 작가의 섬세한 터치로 표현된 유럽의 풍경이 그림 안에서 오묘하게 두 가지 공기를 형성하며 조화를 이룬다. 따라서 유럽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자연스러운 풍경들이 Betty Moon (문혜영) 작가 특유의 섬세한 터치와 어우러져 독특한 매력을 보여준다. 또한, 다수의 그림 속에 등장하는 물결의 이미지가 동적이며 밝고 경쾌한 색채 또한 그 매력을 더해준다. 아티스트는 삶 속에 공존하는 상반된 개념들, 즉 풍경 속의 사람들, 자연과 어우러진 건축물과 조각배 등의 인공물, 고독과 일상 등을 한그림 안에 녹여냈다.

 

 그녀가 속한 '드림팀'의 공동프로젝트 작업의 일환으로 '4차산업혁명으로 인한 인공지능'의 역할이 대두될 미래의 - 어쩌면 이미 ‘현재’의 - 이미지를 역설적인 방식으로 표현한 AI 또한 강렬한 인상을 남겨준다. 심플한 컬러를 배경으로 인간의 삶과 일상적 이미지들을 두 글자 안에 담아내었다. 어쩌면 사람 사이의 만남, 예술적 활동 등 인간의 정서와 감정을 동반하는 일 마저도 인공지능 서비스에 의해 대체될 수 있다는 경고메시지를 보여주는 듯 하다. 뒤로 물러나 바라볼 때엔 그 컬러와 심플한 레터링 이미지가 시선을 끌었고, 디테일하게 새겨진 실루엣들을 하나하나 바라보고 있으면 인공지능이 가져올 비극 또는 새로운 삶의 형태를 보여준다. 그러므로 그림 안에서 몇가지 질문이 던져지는 지점에서 하나의 스토리텔링을 발견하게 된다.

 

 작가 특유의 밝고 경쾌한 색채와 인공지능이 인간의 삶을 대체하는 비극적 측면이 만나는 역설적 표현이 인상깊다. 이로 인해 작가의 메시지가 더욱 강렬하게 부각된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그림은 반대로 읽힐 수 있는 지점들 또한 지닌다. 즉, 문자 안의 삶을 표현한 작은 디테일과 색채가 더욱 풍요로워질 삶에 대해 '찬양'하는 듯한 모습 또한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작가는 이 그림을 통해 본질적인 질문을 던지고자 한 것으로 해석된다.”

 

 

[불문 번역]

 

 “Il se trouve quelques remarques intéressantes autour des paysages de l'artiste Moon Hye-Young.

 Les paysages de petits villages européens qui sont représentés par les touches de pinceaux de l'artiste asiatique est délicates et cela créent deux airs différentes qui s'unissent et s'entendent bien dans un tableau. Ces touches fines et les paysages qu'on peut voir naturellement dans partout de l'Europe possèdent l'air particulier.

 De même, dans plusieurs tableaux, il y a du flot qui créent du mouvement qui semble dynamique du moment, et à cela s'ajoutent les couleurs vives. L'artiste a saisi deux différents concepts qui coexistent dans la vie : les gens dans des paysages, de petits bâtiments ou de petits bateaux dans la nature, la solitude dans la vie quotidienne, etc., puis tout cela se fond en un même tableau.

 Le tableau <A.I.>(=I.A. : Intelligence Artificielle) est également impressionnant. En effet, c'est un tableau qui fait partie d'un projet collective de l'équipe DREAM à laquelle l'artiste appartient et donc c'est celui qui représente une certaine image du futur - ou même, peut-être déjà, du présent - où le rôle de l'intelligence artificielle aura l'importance par la suite de la quatrième révolution industrielle.

Sur une couleur simple, l'artiste a mis de petites images variées de la vie humaine dans deux lettres "A.I.".

 Il semble que le tableau lance un message d'avertissement que des rencontres entre les êtres humains ou même des activités artistiques qui nécessitent des émotions et des sentiments humains pourront au final être remplacées par des robots. Si on le regarde avec un peu de recul, les simples couleurs attirent le regard, tandis que si on est tout devant le tableau, on peut voir les détails dans les deux lettres impliquant une espèce de tragédie qui va être provoquée par l'intelligence artificielle et à la fois une sorte de nouvelle forme de vie humaine. Là, il y a donc un "story-telleing" autour d'un point où quelques questions seront posées dans ce tableau.

Déjà, une de caractéristique de cette artiste sera les couleurs vives, mais il est toutefois intéressant de remarquer elle pose une question assez lourde, avec les couleurs vives. Cette représentation paraît paradoxale en soulignant les questions.

 Ironiquement, le tableau a également des possibilités de s'interpréter tout contrairement. Autrement dit, comme les détails dans les deux lettres possèdent aussi les couleurs vives et la représentation de la joie de la vie, cela paraît en même temps une vision positive sur la vie qui va être riche "grâce à" l'intelligence artificielle.

Enfin, cette artiste poserait de toute façon des questions essentielles autour

de ce table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