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ST NOTE
2018-01-16 작가노트-아름다움을 찾아 카메라를 들고 이리 저리 사진을 찍으러 돌아다니다 어느 허름한 창고 옆에서 버려진 오래된 페인트 통 하나를 발견했다

 아름다움을 찾아 카메라를 들고 이리 저리 사진을 찍으러 돌아다니다 어느 허름한 창고 옆에서 버려진 오래된 페인트 통 하나를 발견했다. 비바람을 맞으며 자연스럽게 부식되고 있는 형형색색의 그 페인트통의 옆면은 아름다웠다. 인위적인 아름다움이 아닌 자연스러운 추상적 아름다움.... 그런 자연스러운 작품을 만들고자 노력한다. 의도적으로 만들어낸 느낌이 아닌 자유로운 무의식에서 발현되는 아름다움도 찾고자 한다. 그런 무의식적인 자유로운 작업을 하다가 내 작품 안에서 무질서를 발견하게 되고 그 무질서를 어느 정도 정렬시켜 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물감으로 그림의 요소들을 묶어 주고 그것은 나 자신, 인간의 개입이 된다. 적당한 인간의 자연에 대한 개입은 친근한 하모니를 이루게 된다.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침범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의 나의 개입은 참으로 조심스럽다. 
욕심을 부리게 되면 ‘부조화의 오염’이 되어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