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versation | |
Conversation 붉게 물들어가는 가을, 자연을 이야기하는 작가 석영호는 수 만년 동안 셀 수 없이 많은 생명을 품어주고 있는 ‘흙’을 통하여 이번 이야기를 시작하고자 한다. 자연 만물의 윤회 현상을 그만의 표현방식으로 잠시나마 캔버스에 담아두고자 한 그는, 사각의 형상들과 선을 통하여 자연의 질서를 표현하고 작가의 관점에서 조형성을 획득하고자 했다. 이러한 일련의 작업과정을 통하여 작품에서 전해오는 자연과의 소중한 언어들과 대화하며 작가 스스로를 찾으려 한다.
흙은 수 만년 동안 셀 수 없는 많은 생명을 잉태시키고, 품어주고, 자라게 하고, 소멸시켰다. 즉, 흙은 자연의 모든 생명 현상을 윤회시키고 있는 것이다. 나는, 이 모든 것을 담고 있는 흙을 소중히 다루는 것에서부터 작업이 진행되며 흙을 토대로 일어나는 모든 만물의 생명현상이 잠시나마 나에 캔버스에 머물다 갈 수 있도록 자리를 만들어 본다. 그리고 나는, 이러한 작업과정을 통하여 생명현상의 소중한 언어들과 대화를 나누고 소통하며, 궁극적으로는 “나 자신을 발견하고자 한다. - 작가노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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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conversation) | |
대화(conversation)
나는 흙으로 작업하는 작가이다. 흙은 이 땅에서 수만 년 동안 모든 생명을 잉태하고, 품어주고, 자라게 하고 소멸시켰다. 흙은 인간을 포함한 모든 자연의 생명현상에 관여하는 가장 중요한 매개체이다. 나는 이 모든 것을 담고 있는 흙을 소중히 다루는 것부터 작업이 시작되며 이렇게 소중한 흙이 잠시나마 캔바스에 머물 수 있도록 자리를 만들어 본다. 더불어 이러한 작업과정을 통하여 나는 흙과 대화하고 소통하며 나를 비워내는 시간을 가져보고 나 자신으로부터 좀 더 자유롭고자 한다. |
ARTIST Criticis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