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ST NOTE
2018-01-17 작가노트-“人中天地一 인중천지일” 사람 안에 하늘과 땅이 있어 셋이 일체를 이룬다
“人中天地一 인중천지일” 사람 안에 하늘과 땅이 있어 셋이 일체를 이룬다. 라는 뜻으로 우리의 고전 천부경의 천지인 사상의 핵심적인 부분이다. 하늘과 땅과 인간이 어찌 하나가되고, 어찌 그걸 그려내고, 어찌 설명할수 있을까?
 산을 그렸다. 나무를 그리고 꽃을 그리고 독도를 그렸다. 오늘도 여전히 눈에 보이는 것과 심상(心象)을 그린다. 
그러나 내가 진정 그려내고자하는 것은 늘 인간이다. 
혼탁한 세상에서 오염되고 상실되어가는 인간성의 회복을 꿈꾸며 천지자연과 하나되는 인간을 담고싶다.  
인간은 너무나 소중한 존재이다 그래서 당연하게 행복해질 권리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작금의 시대는 인성의 가치가 간과되어 가장먼저 제물이 되어가고있다.
 분열과 파괴의 시대에서 균형과 조화의 세계로 나아가야 하는 분기점에 우리는 서있다.
자연에서 삶의 지혜를 터득하고, 자연과의 동화와 편재를 통해 우주를 탐색 하였던 선인들의 자취를 더듬어 인성 회복을 모색해야 한다는 것이다. 
꽃이 나비를 부르고, 나비는 사랑을 전하고, 풀은 동물을 불러 씨앗을 땅에 전한다. 
자연에서의 모든 생산과 탄생은 순리의 교감을 통해 얻어 진다. 이것이 순리이며 상생을 갈구하는 내 사색의 그릇이다. 

2019-11-04 조광기 작가 작가노트_자연에게 길을 묻다
자연에게 길을 묻다 작가노트

“人中天地一 인중천지일” 사람 안에 하늘과 땅이 있어 셋이 일체를 이룬다. 라는 뜻으로 우리의 고전 천부경의 천지인 사상의 핵심적인 부분이다. 하늘과 땅과 인간이 어찌 하나가되고, 어찌 그걸 그려내고, 어찌 설명하랴. 산을 그렸다. 나무를 그리고 꽃을 그리고 독도를 그렸다. 오늘도 여전히 눈에 보이는 것과 심상(心象)을 그린다. 그러나 내가 진정 그려내고자하는 것은 늘 인간이다. 혼탁한 세상에서 오염되고 상실되어가는 인간성의 회복을 꿈꾸며 천지 자연과 하나되는 인간을 담고싶다.
 인간의 역사는 분열과 분쟁, 대립과 갈등으로 힘의 논리에 의해 강자가 약자를 수탈하고 가진 자가 없는 자를 핍박하며 자신의 안위와 부를 축척 해 나가는 기록이었다.
이제 그 힘의 중심에는 인간이 만들고 명명했던 자본이라는 괴물이 또아리를 틀고 앉아있고 그 자본은 단순한 무력과 달리 세대를 이어가며 대물림이 되어 가고 있다.
폭력과 권력은 주기적으로 이동하기도 했지만 자본은 더욱 약아져서 더욱 치밀하게 인간이 인간을 핍박하는 수단이 되어가고 있다
간의 역사에서 인간이 사라지고 인간은 고귀함을 스스로 버린것이다.
서구의 계몽적 인본주의가 이성에 대한 지나친 믿음으로 무한의 가능성을 가진 정신문명을 소홀히 하였고, 우주와 자연을 포괄하는 뛰어난 포용적 인본주의를 가지고 있던 동양도 서구근대화를 겪으며 합리성에만 기반을 둔 서구와 별반 다르지 않게 변모 해 버렸다.
그 결과 물질과 현상에 집착하여 하향 평준화는 가속되어 흘러가고, 세속화는 인간을 공격하는 것으로 모자라서 자연에 대한 무분별한 공격을 펼친다.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절대절명의 위기로 받아들여야 할 때다.  
자연에서 삶의 지혜를 터득하고, 자연과의 동화와 편재를 통해 우주를 탐색 하였던 선인들의 자취를 더듬어서라도, 인성 회복을 모색해야 한다는 것이다. 꽃이 나비를 부르고, 나비는 사랑을 전하고, 풀은 동물을 불러 씨앗을 땅에 전한다. 자연에서의 모든 생산과 탄생은 순리의 교감을 통해 얻어 진다. 이것이 순리이며 상생을 갈구하는 내 사색의 그릇이다.
  인간은 더 이상 백해무익한 파괴자도 아니고, 산업화의 부품이어서도 안되며. 원죄의식을 가지고 구원만을 바라는 불쌍하고 가여운 존재여서도 안된다. 안주(安住)를 위한 욕심으로 서로 반목하고 질시하면서 상처받고 버려지기에는 너무도 아까운 존재이다. 이제 나는 희망한다. 새로운 나만의 것을 창조(創造)하여 자랑하기보다는, 동굴 원시인이 소박한 희망과 감정을 자연에 새겨 넣었듯이, 소중하고 아름답고 존귀(尊貴)한 본연(本然)의 가치를 잊어가고 있는 현대인(現代人)에게 자신이 얼마나 위대하고 큰 가치를 지녔는지를 상기 시키려 한다. 산 안에서 산을 볼 수 없으며, 인간사 안에서 인간을 볼 수 없었던 시각에서 벗어나 자연을 관조하고 인간을 바라보며 자연을 작품에 담아 인간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2018-01-17 작가노트-동양 사상의 근본 (根本) 이 되는 것은 자연과의 동화(同化)의식
 작가서문
  동양 사상의 근본 (根本) 이 되는 것은 자연과의 동화(同化)의식. 즉 파괴와 정복 이 아닌 상호 조화와 그 속에 편재(偏在)되는 것 을 통해 삶의 의미를 가지고  더 나아가 전 우주와 하나 되려함 을 그 근본으로 한다.  
나의 근작(近作)은 이러한 자연 속에 존재(存在)하려 했던 인류의조상들 의 문화의 흔적(痕迹)을 화면 에 병치(竝置) 시켜 염원, 희망, 기원 등 인류의식 내면(內面)의 세계를 표현(表現)하여 만물(萬物)의 상생(相生)원리에 대한 지각(知覺)을 성찰(省察)하려 노력한다.
닐스 보어는 상보성(相補性)의 원리를 설명하며 자연현상이나 인간 사이에는 항상 양면성(兩面性)이 존재하는데 이 반대되는 양면성은 모순(矛盾)이 아니라 서로를 보완(補完)시켜주는 작용 을 한다 라고 함으로서 상보성의 원리를 동양의 음양(陰陽)상생 철학에 기초를 두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화면에 음각으로 파여진 선(線)은 인식 된 나의 내면이며 인류문명의 흔적(痕迹)이다. 동양의 氣의운동을 시각적으로 가장 적절하게 표현(表現) 할 수 있는 것이 선(線)이라 생각한다. 
에커가 서술한 기의 운동을 살펴보면 여기서는 깊게 저기서는 얕게 또는 빽빽하게 또는 성글게 끊임없이 변화(變化)하며 정지해 있는 것이 아니고 물이 흐르거나 소용돌이치듯 흐른다 했으니 線(라인)으로 표현하기 적당하다. 
나는 이 線으로 人類文明의 희망(希望), 가치 염원(念願) 등을 원시인이 바위에 자신의 의식을 표현하는 마음으로 화면에 세기고 물감을 이겨 넣어서 문명의 원시인이 되어 내가 자각(自覺)하고 의식하는 모든 형(形)과 상념(想念)을  화면에 새겨 넣는다.  
바탕화면인 바위는 형 (形)을 표현하며 또한 자연이다. 형은 구조라 할 수도 있고 또 다른 線이라 할 수도 있으며 가득찬 빈 공간(空間)일수도 있다.  
이 공간에 사유된 총체적(總體的) 흔적(痕迹)을 음각(陰刻)된 線으로 표현한다.  
여기서 나는 선과 형이 서로 분리된 객체 (客體)가 아닌 하나의 조화된 상태로 공간과 시간으로 나아가길 바란다. 
이 두 앙상블은 보는 이에 따라 다른 형상과 의미로 나타날 수 있다.  
어떤 이는 이 앙상블에 비애(悲哀)를 느낄 수도 있고 또는 희망과 향수를 또는 진리에 대한 갈증, 이유 없는 분노도 느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모든 현상은 실제 존재(存在)하는 기본 구성체(構成體)가 있는 것이 아니라 그물과 같이 복잡하게 얽혀 있어 상호 연관 작용에 의해 현상을 드러내는 것이기 때문이다. 
나는 화면에서 보여지는 앙상블 에서 각자가 반목(反目)과 질시(嫉視)보다는 동화(同化)와 편제(偏在) 될 수 있는 어떤 요소를 찾길 바라고 있다. 
세상 만물 중에서 인류만이 고민하고 사유(思惟)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인류는 엄청난 우연(偶然)과 진화(進化)의 어려운 과정을 통해 성취하게 된 정신적 진화의 가능성이며 그리고 더불어 획득한 해탈(解脫)의 절호의 기회를 소중하게 여기기 때문에 그 가능성이 크며 그 기회 자체인 것이다. 
그래서 인류는 안주(安住)하며 반목하고 질시하면서 그냥 소비하기에는 너무도 아까운 것이다. 내가 작업을 통해 보여주고자 하는 것은 새로운 나만의 어떤 것을 창조(創造)하고자 함이 아닌  동굴 원시인이 소박한 희망, 감정을 자연에 새겨 넣었듯이 소중하고 아름답고 존귀(尊貴)한 본연(本然)의 가치를 잊어가고 있는 현대인 (現代人)에게 자신이 얼마나 위대하고 큰 가치를 지녔는지를 상기 시키려 함이다.

2018-01-17 작가노트-원시반본-단지이야기
원시반본-단지이야기 작가노트

언제부터인가 우리에게 친숙하고 익숙한 것 들이 점점 사라지는 것 을 느끼게 된다
앞집 옆집 조석 반찬이 무엇인지 알수있을 정도로 다닥다닥 붙어 산 꼭대기 까지 이어진  달동네와   어릴적 원 없이 뛰어놀던 야산과 들판 사는 이야기와 정담이 넘처나던 골목길  이 사라지고 그 자리엔 우리동네 ,우리친구, 우리이웃, 이라는 공동개념이 사라지고 나,   내가족 ,내것,이라는 개인주의 가 첨예해진 거대도시 가 차지한다 
아이들은 동무와 자연과 어울리기 보다는 인터넷 ,게임,등 개인 놀이에 흠벅 빠져 있다
분명물질의 풍부함에 생활은 편리해지고 공동주택으로 이웃은 많아졌는데 소통은 없고 삶은 허허롭다 
무엇인가 가장 소중한 것을 잃은듯 하다
옛 말에 신주단지 모시듯 한다는 말이 있다
소중하고 귀한 것을 정성스럽게 보관 하는 것을 비유한 말이다
농사를 근본으로 하는 우리조상들은 농사의 근간이 되는 씨앗이 무척 소중하고 중요했다 
매년 첫 추수한 곡식을 작은 단지에 밀봉해 쥐나 해충이 접근하지 못하게 안전한곳에 안치하고 정성스럽게 관리하고 다음해풍년을 위해 기원을 하기도 했다
또 실재로 흉년이 들면 사용하기도 했다
내가 주목 하는 것은 다음을 대비하는 조상의 지혜이다 
일상의 행복, 소중한추억, 아름다운자연 ,좋은인연, 등을 단지에 담아 보려한다 
단지의 형상은 달 일수도 하늘의 형상인 원 일수도 우리의 우수한 저장 문화인 장독  일수도있다
담고담아 소중히 정성스럽게 보존하고싶다

2018-01-17 작가노트-작품설명
작품설명

자연은 서로 상충하거나 경쟁하지 않고 상생 하며 생활 한다
꽃은 나비를 부르고 자신의 꿀 을 내주며 나비는 다른 꽃에 그 사랑을  전 한다
또한 동물은 그 식물을 취하나 그 씨앗을 다른 땅 에 심 는다 이것이 순리다

인간의 몸은 완벽한 우주이며   또한 가장 이상적인 사회를 보여 준다 
인간의 몸속에선 구성체 모두가 경쟁도 우두머리도 없고 서로가 다르면서도 서로를 보완하고 전체의 이익을 위해 활동 한다 

인간은 태어나기 전 10개월 동안  어머니의 배속에서 생명 진화의 전 단계를 경험 한다 
생긴지 6일째는 원생동물의 형태를 띄게 되며  12일 이 되면 눈이 생겨 물고기의 형태를 띄고 9주 가 되면 뽀족뒤쥐 의 형상으로 18주 가 되면 새끼원숭이의 모습으로  그 뒤에는 서서히 사람의 형상을 갖추게 된다
인간은 진화의 어려운 과정을 통해 성취 하게 된 정신적 진화의 가능성을 갖춘 기회이자 가능성 자체이다

나는 이런 위대한 인성을 들추어내고 싶다
인간 속에 아직 남아있는 자연과의 교감에 대한 향수를 통해 사랑을 느끼고 아름다움을 찬양 하며 나아가 인간  끼리도 서로 사랑하고 교감하여 그 충만함을 통해 우주와 자신이   하나 되는 경이로운 정신적 영적 진화의 단계로 나아 갈수 있도록 해야한다

더 이상 단기간에 자연을 파괴하는 백해무익 한 파괴자도 아니고 ,고도로 발달한 산업화의 기계부품 이어서도 않 되며 원죄의식을 가진 구원만을 바라는 불쌍하고 가여운  존재여서도 않된다 
세상만물에 편재되고  우주와 소통하는 진정한 자유인 
위대한 정신의 가능성을 가진  인간의 출현을 기다리며 내가 가진 작은 재주를 쓴다
 
인류가 등장하기 전부터 존재 해 지금까지 묵묵히 인류의 성장과 진화를 지켜보던 광물  (바위)은 인류에게 변하지 않는 가치요 웅장함과 근본 그 자체를 의미한다.
그 바위를 형상화시키고 그 광물의 세계에 생명 변화의 시작인 식물 의 세계와  
상호 교류하는 세계의시작인 동물 의 세계, 정신문화의 시작인 인류의 세계가 서로 교감   하며 상생하는 세계를 보여줌으로써 
그것에서 발현되는 위안과 향수, 교감, 염원을 통해 제 5의세계인 영적 성숙의 세계를  사유하고 더 나아가 우주와 하나 되는 정점으로 나아가길 위한 초석이되길 바라는 내용이다. 

2022-07-17 나의 작품 전반적인 화두는 인간성의 회복이다

나의 작품 전반적인 화두는 인간성의 회복이다  우리의 고전 천부경에서는 사람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하여 어찌 살아가야 할지를“人中天地一 인중천지일”

사람 안에 하늘과 땅이 있어 셋이 일체를 이룬다라는 문장으로 일러준다

 지금까지 세계는 분열과 분쟁 대립과 갈등 의 시기로 힘의 논리에 의해 강자가 약자를 수탈하고 가진 자가 없는 자를 노예화하며 자신의 안위와 부를 축척하던 시기였다 

그 힘의 논리는 자본의 힘이었고 그 자본은 산업혁명 이후로 막강한 물질문명을 가진 서구의 계몽적 인본주의가 이성에 대한 지나친 믿음으로 무한대의 가능성을 가진 정신문명을 소흘히 하여 물질과 현상에 집착하여 세속화로 흘러가고 그 과정에서 수반되는 자연에 대한 무분별한 공격성도 더 이상 방치하면 생존자체 가 어려운 지경에 이르게 된 것이 사실이다. 

서구뿐 아니라 종교와 문화의 포용력이 뛰어나고 그 각자의 가치가 서로 공존하며 뛰어난  우주와 자연을 포괄하는 포용적 인본주의를 가지고 있던 동양도 근대화를 겪으며 한계에  다다른 합리성에만 기반을 둔 서구와 별반 다르지 않게 변모해 버린 것도 사실이다.  이 과정 속에서 그동안 간과되고 희생의 재물이 되었던 것이 인성의 가치이다.

 그래서 지금의 시대는 분열과 파괴의 시대에서 균형과 조화의 세계로 나아가야 하는 분기점의 혼돈의 시기인데 여기에서 최우선되어야 하는 것이 인성의 회복인 것이다.

인간은 너무나 소중한 존재이다 그래서 행복 해야만 할 권리가 있다.

지금까지 면면이 이어져오는 자연에서 삶의 지혜를 터득하고 자연과의 동화와 편재를 통해 우주를 탐색하였던 선인들의 자취를 더듬어 자연과의 교감을 통한 인성 회복을 모색해야 한다는 것이다.

자연은 서로 상충하거나 경쟁하지 않고 상생하며 생활한다.

꽃은 나비를 부르고 자신의 꿀을 내주며 나비는 다른 꽃에 그 사랑을 전한다.

또한 동물은 그 식물을 취하나 그 씨앗을 다른 땅에 전한다.  

이것이 순리다.

자연에서의 모든 생산과 탄생은 순리의 교감을 통해 얻어진다.

인간관계도 교감이다. 그 교감의 깊이에 따라 그 교감의 질도 달라지고 그것이 상생을 갈구하는 내 사색의 그릇이다.

모든 사물의 생성이 음과 양이 서로 서로 팽창하고 수축하며 형성되어지듯이 인간성도 양면성이 함께 존재한다.

이 양면성의 한쪽 면만을 내세워 성선설과 성악설로 나뉘기도 했지만 인간에겐 다른 동물과 달리 이 양면성을 조절 할 수 있는 양심이라는 위대한 정신적 조절 장치가 있어 그 상생의 가능성과 기회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인간의 몸은 완벽한 우주이며 또한 가장 이상적인 사회를 보여준다.

인간의 몸속에선 구성체 모두가 경쟁도 우두머리도 없고 서로가 다르면서도 서로를 보완하고 전체의 이익을 위해 활동한다.

인간은 태어나기 전 10개월 동안 어머니의 배속에서 생명 진화의 전 단계를 경험한다.

생긴지 6일째는 원생동물의 형태를 띄게 되며 12일이 되면 눈이 생겨 물고기의 형태를 띄고  18주가 되면 새끼원숭이의 모습으로 그 뒤에는 서서히 사람의 형상을 갖추게 된다.

인간은 진화의 어려운 과정을 통해 성취하게 된 정신적 진화의 가능성을 갖춘 기회이자 가능성 자체이다.

나는 그림을 통해 이런 위대한 인성을 들추어내고 싶다 

인간 속에 아직 남아있는 자연과의 교감에 대한 향수를 통해 사랑을 느끼고 아름다움을 찬양하며 나아가 인간끼리도 서로 사랑하고 교감하여 그 충만함을 통해 우주와 자신이 하나 되는 경이로운 정신적 영적 진화의 단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더 이상 단 기간에 자연을 파괴하는 백해무익한 파괴자도 아니고, 고도로 발달한 산업화의 기계부품이어서도 안되며 원죄의식을 가진 구원만을 바라는 불쌍하고 가여운 존재여서도 안된다.

인류는 더이상 안주(安住)하며 반목하고 질시하면서 그냥 소비하기에는 너무도 아까운 것이다. 

내가 작업을 통해 보여주고자 하는 것은 새로운 나만의 어떤 것을 창조(創造)하고자 함이기 보다는 동굴 원시인이 소박한 희망, 감정을 자연에 새겨 넣었듯이 소중하고 아름답고 존귀(尊貴)한 본연(本然)의 가치를 잊어가고 있는 현대인(現代人)에게 자신이 얼마나 위대하고 큰 가치를 지녔는지를 상기시키려 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