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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12 Korean [뉴시스] 도립미술관 서울관 2일부터 `박운섭 개인전` 개최

 

도립미술관 서울관 2일부터 `박운섭 개인전` 개최
[뉴시스] 입력 2011.11.01

【전주=뉴시스】유영수 기자 =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에서 2일부터 8일까지 7일간 `박운섭 개인전`이 개최된다.

서울관에서 14회 개인전을 개최하는 작가 박운섭은 다수의 그룹전과 초대전에 참여했으며 대한민국 미술대전 특선, 전북미술대전 입특선, 목우회 입선, 한국수채화 공모전 대상, 전통미술대전 대상 등을 수상했다.

현재 전북 미술대전 초대작가, 우석대학교 평생교육원 전담교수, 예원대학교 평생교육원 전담교수, 전북대학교 익산캠퍼스 평생교육원 전담교수, 대한민국미술협회이사, 전북도미술협회이사, 한국미술협회 익산지부 수석부지부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수채화와 유화로 구성된 꽃과 자연풍경으로 일관한다. 일명 꿈과 행복의 매신저임을 자청하는 작가는 그림이라는 것이 우리 삶의 오아시스와 같은 역할로 기능하기를 소망한다.

그래서 그의 작품은 삶에 대한 긍정의 힘이 넘치며 꽃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찬미한다.

단순히 시각적 미감만을 제공해주는 것이 아니라 감성을 고양시키고 인생의 의미를 일깨워 새로운 일상의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한다는 평범한 진리를 확인케 한다.

정원풍경을 소재로 한 그림에서 화면 속 냇가의 물소리와 바람에 스치는 나뭇가지의 떨림, 빛의 음영을 감지하면서 세속의 시름을 벗어나 청아한 산기운을 맞고 있는 듯한 감정이입을 체험하게 된다.

평화롭고 안온하며 과불급의 조율로 섬세하고 신중하게 운용된 풍광은 세상의 묵은 때를 씻고 다시금 살아있음의 이유를 재발견하길 바라는 작가의 맑은 심성이 담겨 있다.  

2018-01-12 Korean 미술가 희망 살리기 프로젝트(4) 서양화가 박운섭
미술가 희망 살리기 프로젝트(4) 서양화가 박운섭
2007.09.11

그대, 이곳에서 행복의 날개를 달고 저 창공을 맘껏 날아가라. 당신, 저곳에서 초록의 물이 뚝뚝 떨어질 것 같은 이 수채화를 보아라. ‘사람이 신선이 되어 하늘로 올라감’을 이르는 ‘우화등선(羽化登仙)이’ 따로 있을까.
 나는 어느 새 한 마리의 나비가 되고, 한 쌍의 새가 되고 싶다. 지루한 일상과 욕망의 굴레로부터 탈출하고 싶어하는 모든 사람들이여! 이내 마음은 번데기마저 나비로 변하게 하니 ‘우화(羽化)’는 따논 당상이요 하늘만큼 땅만큼 행복함 그 자체.
 내 맘을 위로한 서양화가이며 수채화가로 활동하고 있는 박운섭(46)씨의 ‘행복을 그리는 남자’ 팸플릿 속의 풍경 하나.
 작가는 말한다. 여름은 여름대로 고요한 풍경이 흐트러진 내 마음을 가라앉히고, 겨울은 또 삭풍 속에 쌓인 눈덩이로 소소해지는 것들을 냉정하게 다스리는 내 삶의 스승. 때문에 행복은 포장지(?)가 좌우하는 것이 아니란다. 결단코, 가난이나 눈물은 절대로 부끄러운 것이 아니라는 생각에 다름 아닌 듯.
 나무들이 모여 숲을 이루고 며칠 전 내렸던 빗물이 스며 계곡으로 흐른다면 파랑새를 찾는 찌르찌르와 미찌르처럼 굳이 먼곳을 찾지 않아도 좋을 듯 싶다는 작가의 설명처럼 행복은 저멀리 있지 않을까.
 마음에 일어나는 온갖 백팔번뇌와 고뇌를 ‘아름다운 꽃 숲 옆의 나부(裸婦)’, 그리고 안온한 새들의 둥지를 보면서 그렇게 활활 잠재워버리라고 가르친다.
 “언젠가 ‘미스터 푸시킨’이란 책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개성 있는 털북숭이 고양이 푸시킨은 에밀리가 아무리 사랑을 줘도 불평이 가득했습니다. 일상이 따분하기만 한 푸시킨은 어느 날 가출을 감행합니다.
 동네의 불량 고양이들과 실컷 어울려 일탈을 즐기던 푸시킨은 다른 고양이들이 모두 집에 돌아가자 졸지에 혼자가 됩니다. 다급해진 푸시킨은 에밀리가 뿌린 전단지를 발견하고, 공중전화로 에밀리에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다시 에밀리의 품에 안긴 푸시킨은 이제 일상의 행복함과 소중함을 깨닫는다는 내용이지요”
 작가는 1990년부터는 ‘둥지 속의 여인’을, 1996년에는 ‘해바라기’를, 2000년부터는 ‘꽃 속의 여인’을 의인화하는 등 ‘행복을 그리는 남자’를 오래 전부터 자처하고 있다.
 자연과 인체에 대한 열정을 고스란히 수채화와 유화를 통해 표현해 온 힘겨운 시간들. 삶이 벅차고 힘들면 모든 상활을 잠시 미루는 것도 좋다, 부정적인 생각은 고쳐야 한다, 작은 것을 버리고 크게 보아야 한다, 부드러운 말 한 마디가 사람을 살린다 등 작가의 주문은 끝이 없는 ‘행복의 무시무종(無始無終)’ 무늬를 이루고 있다.
 “사람들은 누구나 희망을 갈구합니다. 생활 주변에는 행복의 요소가 얼마나 무궁무진한지 모르겠습니다. 그림에 몰두하면서 행복에 흠뻑 빠져들고, 더군다나 그 행복을 같이 공유할 수 있는 작품을 하고 있으니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더 이상 그 무엇을 바라겠습니까”
 때론 여울목 같은 정직함과 묵묵함으로, 때론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하는 희락의 빛깔로, 삶은 언제나 좌우의 날개로 단단히 지탱하며 나아가는 것이 아닐까. 그 어느 거울 날 강천사의 품에 안겨 날자, 날자꾸나! 산으로, 혹은 삶의 산으로!
 ‘달콤함’, ‘여인’, ‘미소’, ‘기억’, ‘겨울 여행’, ‘갈담지, ‘갈색의 향연’ 등 작품을 보면서 다시금 행복 바이러스의 진정한 무게를 느껴본다. 세상의 모습 중에서 한 쪽 끝을 담은 듯한 풍경에 더욱 따뜻한 위로를 받았음에란. 작가의 내면에 자리 잡고 있는 원초적 노스탤지어는 한국인의 집단적 무의식과 고향에 대한 회귀 본능에서 비롯된 것이리라.
 알록달록한 수채화물감과 청정무구한 물의 농담을 통해 실개천의 개울소리, 한여름의 꽃지짐하는 소리, 가을날의 갈대 서걱거리는 소리, 조용히 눈내리는 소리 등 다양한 소리를 시각적 이미지로 형상해내고 있음도 감지되는 작품 세계. 섬세한 필치와 짜임새 있는 구도로 자아낸 각종 꽃들이나 시골 풍경들을 표현한 작품들은 진정으로 ‘그림 보는 맛’을 느끼게 한다.
 땀이 뚝뚝 떨어지는 이 계절, 한겨울의 설경이 반긴다. 우리의 자연과 정서를 화려하지만 천박하지 않고, 경쾌하지만 가볍지 않으며, 화사하지만 속되지 않게 표현하고 있는 게 작품의 분위기. 밥때가 되어 조금만 소리를 높여 부르면 그 소리에 한달음에 달려올 법한, 그런 정겨운 풍광들은 빛과 색의 마술을 이용해 잘도 풀어낸다.
 그 기억은 봄날의 무수한 산수유로 빛난다. 내 추억은 겨울날의 은빛 백설기로 다가와 보푸라기가 된다. 갓 구워낸 국화빵의 바스러질 것 같은 미감을 되새길 수 있으신가. 이종근기자

1.박운섭화백의 말

 날이 갈수록 세상이 삭막해진다. 물질 탓인가, 사람 탓인가. 과학물질문명이 극도로 발달하면서 인간성과 개성이 실종되고 창조적인 이성마저 짓밟히고 자연환경은 끊임없이 생존의 위협을 받고 있다.
 대자연의 무한한 친화를 통해 원초적 삶의 동경을 꿈꾸며 자연, 생명, 사랑, 향수, 행복을
 나름의 조형 언어로 표현, 정화시킴은 물론 모두 보듬고 싶다. 우리 모두는 항상 행복을 꿈꾼다. ‘행복’이란 회화적 어법으로 입가 가득 황소만한 미소를 실려보내고 싶다.


2.미술평론가 김선태씨의 평

 작가의 색채는 매우 감성적이다. 특히 수채화는 자연의 원초적인 색감을 명쾌하게 드러내고 있으며 모나지 않게 다듬어진 붓질, 안정된 형태감과 원숙한 미감을 표출하고 있다.
 영화 ‘서편제’와 같은 영화 한 편 보는 것과 마찬가지로 공해에 찌든 도시에서 망각처럼 시달리며 사는 도시인들에게는 비온 뒤 맑은 바람을 쏘이는 것과 같으리라고 생각된다. 우직하고 믿음직스럽고 말없는 순수한 자연의 속살을 그리려는 작가의 확고한 신념같은 것을 읽을 수 있고 초연한 예술혼을 엿볼 수 있다.

 

3.작가가 걸어온 길

익산 출생
개인전 11회
원광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졸업
대한민국 미술대전 특선 1회, 입선 5회
한국수채화 공모전 대상
대한민국수채화전람회 운영위원, 대한민국수채화대전, 운영위원
한국수채화협회 공모전 심사위원
예원예술대학교 객원 교수
(현) 한국미술협회, 한국수채화협회, 대한민국수채화작가협회, 아트회, 쟁이회, 전업작가회,   세계미술교류협회 회원, 전북 미    술 대전 초대작가, 익산 여성회관 문화센터 출강, 전주   홈에버 문화센터 출강, 우석대학교 평생교육원 전담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