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1-30 | Korean | 전태원 展 The Wave 시작도 끝도 없는 |
2018 이상원미술관 개인전 전시장 벽 글 나의 예술, 나의 인생 전태원 展 The Wave 시작도 끝도 없는 신혜영
전태원 작가는 시간의 흐름과 그에 따른 역사의 축적을 표현해 왔다. 문명의 흔적이 담긴 인쇄된 얇은 종이가 사실적인 바위stone가 되기도 하고 흐르는 물결wave이 되기도 하였다. 인쇄물은 방대한 인류의 이야기를 표현하고자 하는 작가에게 매우 좋은 재료가 되었다. 얇은 종이를 쌓아 만들어낸 커다란 바위는 삶의 무게를 직관적으로 전달했다. 최근 작품인 결layer 연작은 형태가 달라졌을 뿐 재료와 기법은 바위를 만드는 것과 같은 방식이다. 그러나 달라진 작품 형태는 바위와 물의 차이만큼 커다란 차이를 지닌다. 작품의 변화는 삶이라는 이야기를 바라보는 작가의 관점이 변화 한데서 비롯되었을 것이다. Stone 연작에서 응축되고 결집된 채 제시되었던 역사라는 이야기는 Layer로 변화하면서 흐르는 물결처럼 끊임없는 연속과 과정으로 표현되었다. 하나의 ‘흐름wave’으로 존재하는 작품 속에서 삶의 이야기는 붙잡을 수 없지만 그렇다고 사라지지도 않는다. 인간에게 ‘물’의 존재가 신비한 것은 그것이 물질이면서도 물질의 성질을 뛰어넘는 자유로움과 가벼움 가지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물결과 그 흔적을 빌어 다양하게 표현된 작품을 통해 신비로운 삶의 여정을 음미하는 전시가 되길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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