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ST NEWS
2018-01-18 Korean 이진하 개인전

[전시회 정보]  야성과 개성이 도드라지는 이진하 개인전
전시회 : 이진하 개인전
전시장소 : 홍대앞 최정아 갤러리
전시일정 : 2016.11.23(수)~2016.11.29(화)

이진하의 세계는 개인의 정체성이 고양되기를 지향하는 세계다. 개인에서 출발하여 한 개체의 꿈과 고양을 지향한다. 전통적인 미술에서는, 우리 사회에서는 잘 다루어지지 않은 세계다. 그러나 그것은 우리 미술이 지니게 된 식민성과 왜곡의 결과이다. 미술 자체가 그런 것이 아닌 것이다. 그녀가 이를 의식했는지 모르나 분명 그런 점에서 이진하가 지향하는 그림의 세계는 관행과는 상당히 다른 세계다.   
  그래서다. 아직은, 앞으로도 많이 외로울 것이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은 남다른 세계를 지향하고 화풍 또한, 친절한 느낌이 아니라 강해서 눈여겨보는 사람이 적을 것이다. 더욱이 100년을 넘어 반세기 이상을 포함하는 일률적인 교육과 고도산업화의 결과로 일본처럼 순치된 사람들이 많아진 세상이다. 동북아시아의 교육과 특히 미술교육이 지닌 문제다. 여기서 상세히 거론하지는 않지만, 우리들의 딜렘마에 가까운 문제다. 다시 말하지만 다행한 것은 이진하가 흔히 거치는 청소년 시절의 미술 교육에 휘감기지 않았다. 그래서 다행이었다. 그랬다면 이런 그림과는 전혀 다른 그림, 흔히 눈에 익은 그림을 그려보였을 것이다. 그것이 이진하의 남다르고 좋은 점이다. 
  필자는 이진하가 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때의 그림을 기억한다. 다니던 학교를 옮겨서 끈덕지게 다시 시작했다는 그림이 낯설게 느껴지던 것을. 수많은 이방의 학생들 속에서 닳지 않은 그런 느낌은 지금은 상당히 달라졌지만 야성이라고 표현했던 것처럼 남다른 느낌이었다. 처음에는 필자에게 그것이 익숙하지 않았다. 그러던 것이 지금은 상당히 정리되어 보인다. 익숙해서가 아니다. 자신을 유지하면서 변해왔던 것이다. 야생성을 잃지 않은 상태로 질감 있는 색감과 삶을 생각하게 하고, 눈여겨보게 하는 세계로 나아갔다.